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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여성조선.2012.4월호 별 5개 만점! 최고 맛집을 소개합니다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2.09.10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2725
내용

별 5개 만점! 최고 맛집을 소개합니다

남산에서 즐기는 봄나들이 목멱산방

“이곳은 남산의 사계절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.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날 혼자서 찾는 저만의 아지트죠.
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에 따뜻한 차 한 잔 곁들이면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
눈 녹듯 사라져요. 요즘처럼 봄 향기 가득한 4월에 벚꽃 나들이 장소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.”  박미향(《박미향 기자의 행복한 맛집을 인터뷰하다》 저자)

남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연한 황톳빛 소담한 전통 한옥이 눈에 띈다. 고즈넉한 산사와 닮아 문조차 조심스레 열게 되는 이곳은 남산의 옛 이름 ‘목멱산’의 이름을 딴 전통음식전문점 ‘목멱산방’이다. 산방비빔밥, 도토리묵 등 단출한 메뉴를 선보이지만 사용하는 식재료에 대한 정성은 최상급이다.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은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오이나 상추 대신 유채, 취나물, 부지나물 등 제철 산나물로 정성껏 마련하고 식기 역시 전통 유기그릇을 사용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온기가 남아 있는 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. 이곳은 방마다 있는 넓은 창이 매력적이다. 방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한 잔 마시며 바라보는 남산의 풍경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하다. 특히 봄가을에는 이곳에서 남산의 경취를 즐기고픈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니 예약은 필수라고.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해 방을 잡지 못했다면 뒤뜰에 마련된 테라스를 추천한다.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절벽 위로 쏟아지는 폭포가 있어 꽃바람에 젖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이곳의 숨은 명소다. 가족, 친구, 연인끼리 부담 없이 즐길 만한 봄나들이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.

메뉴 산방비빔밥 6천원, 십전대보탕 4천5백원 (식후 차 주문 시 1천5백원 할인)

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~오후 9시(명절 휴무)

주소 서울 중구 예장동 산 5-6(시청별관)  전화 02-318-4790

제대로 된 설렁탕 맛집 하영호 신촌설렁탕

“설렁탕에 대해서는 책을 쓸 만큼 전문가인 제가 주위 분들에게 권하는 서울 시내 유일한 설렁탕집입니다. 프림, 정체불명의 뼈, 각종 조미료 등 알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해 육수맛을 내는 곳이 많은데, 이곳은 7가지 사골과 천일염 등을 사용해 식재료만큼은 믿을  수 있는 곳입니다.”  황광해(《줄서는 맛집》 저자)

조선시대에 임금이 직접 제사를 올릴 때 사용한 소로 탕을 끓여 근처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선농탕에서 기인한 설렁탕은 한국인의 대표 보양음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메뉴다. 일부 식당이나 설렁탕 전문점에서는 설렁탕에 들어가는 재료로는 도무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넣어 손님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, 이곳은 다르다. 신사동의 10평 남짓 되는 공간에서 시작해 지난 15년간 맛과 영양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제대로 된 설렁탕 맛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 가마솥에서 7가지 사골을 우려내 끓인 국물은 진하면서도 뒷맛은 깔끔하고 담백하다. 간을 맞출 때 필요한 소금 역시 신안 앞바다의 천일염을 사용해 맛이 자극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. 여기서 주인 하영호 씨가 집에서 직접 사골을 끓이는 주부들에게 전하는 팁 한 가지. 일반적으로 차가운 물에 잠시 담그기만 하면 핏물이 다 빠지는 것으로 생각하는데,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. 사골을 깨끗이 씻어 2~3시간 정도 끓이다가 뼈에서 뽀얀 국물이 나오기 시작할 때라야 비로소 핏물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라고.

메뉴 설렁탕 7천원, 모둠수육(중) 3만원

영업시간 24시간(연중무휴)

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동 423-4 

전화 02-572-5636

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홍대 아지트 심스타파스

“대부분의 의류 매장은 커피 등 음료 반입을 제한하고 있지만, 이곳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기며 다양한 의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어요.
작은 패션쇼를 비롯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리기 때문에 볼거리 또한 풍성하죠.”
 변지우(《드렁크 인 서울》 저자)

상큼한 노란색 외관이 눈에 띄는 이곳은 자매가 운영하는 스페인 레스토랑이다. 이국적인 소품과 화려한 색감으로 장식된 인테리어 덕분에 마치 제3세계의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하다. 매장 안쪽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알록달록 손글씨 메뉴판은 다양한 색깔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메뉴를 고민하는 짧은 순간에도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. ‘뚜껑’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‘타파스’는 빵 위에 음식을 올려 먹던 풍습에서 생겨난 스페인 전통 메뉴로, 접시에 조금씩 담겨 한 끼에 여러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. 스페인 음식은 반도국가인 우리나라처럼 사용하는 식재료부터 선호하는 맛까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특별한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. 요리뿐 아니라 음료도 다양하다. 직접 담근 상그리아는 이곳을 찾는다면 꼭 마셔보아야 할 대표 메뉴. 스페인산 유기농 와인에 적당량의 시나몬과 생강을 넣어 깊고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. 낮 12시부터 2시까지 런치타임에 파스타나 라이스를 주문하면 데일리 타파스와 음료도 무료로 제공되니,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느끼고픈 이들이라면 이 시간을 이용해 방문해보길.

메뉴 잠발라야 1만5천5백원, 타파스 샘플러(6피스) 1만3천원

영업시간 정오~밤 12시(정오~2시 런치 메뉴 주문 가능)

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28-28

전화 02-3141-238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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